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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 경제칼럼]소기업·소상공인도 기준금리 변화 슬기롭게 대처하자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07-09 13:45:56
  • 조회2348

소기업·소상공인도 기준금리 변화 슬기롭게 대처하자

             오진수 이사장
최근 한국은행은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상황변화에 따라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 이유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지난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발표한 성명서에는 경제전망을 ‘견조한 성장’에서 ‘완만한 성장’으로 낮춰 잡았고,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각 나라의 기준금리는 실물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 변경이 5가지 경로를 통해 경제전반에 파급효과가 나타난다고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금리경로이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예금 및 대출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금리인하는 대출을 늘리고 가계소비를 증대시킨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는 그 반대가 될 것이다.

둘째는 자산가격경로이다. 기준금리 변경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자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수익의 현재가치가 올라가게 되어 자산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셋째는 신용경로이다. 이는 금융회사의 대출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과정이다. 금리인하를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면 시중자금의 가용량이 늘어나 금융회사의 대출여력이 커진다. 기업도 금리하락 시 매출증대, 현금흐름개선 등으로 재무상황이 좋아진다. 이러한 신용경로를 통한 정책효과는 금융회사 대출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가계에 큰 효과를 미친다.

넷째는 환율경로이다. 우리나라 금리가 하락할 경우 원화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자본이 국외로 유출되어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수출품 가격은 하락하여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해외수요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은 기대경로이다. 기준금리 변경은 기대인플레이션 변화를 통해서도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금리인하는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을 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어 기대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킨다.

이와 같이 기준금리의 변화는 금융권의 대출금리와의 연동은 물론, 자산가격의 변화와 소비, 물가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우리는 뉴스에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변화를 다루는 기사를 접하곤 한다. 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필자가 현장에서 느낄 때 기준금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기업·소상공인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리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복잡한 파급효과를 모르더라도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리면 금융권의 대출금리도 하락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수요가 증가하므로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소비와 물가도 함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예를 들어 건축자재 도매업을 운영하는 소기업이 뉴스보도 등에서 앞으로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부동산 가격상승은 건축자재 값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가격상승 전에 미리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회사에 신규대출은 금리하락기에는 변동금리 상품으로 하고, 기존의 고정금리대출은 변동금리대출로 갈아타야 한다.

이처럼 기준금리 변동에 미리 대처한다면 대출이자를 줄이거나, 선제적인 재고조절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다. 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에 자금이 풍부해지면서 고객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금리하락기나 저금리 기조일 때에는 시설개선과 신상품 출시, 할인정책 등을 통해 고객을 유도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긴요하다. 반대로, 금리상승기에는 내부 원가절감에 신경을 써야한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조만간 인하가 조심스럽게 예측되므로 소기업·소상공인들도 선제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조치들을 고려해 볼 만하다. 기준금리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 남보다 한 발 앞서 갈 수 있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원문 :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9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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