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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 경제칼럼] 더 생각하고, 더 위하고, 더 실행해야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9-10-01 09:16:08
  • 조회1269

[울산매일 경제칼럼] 더 생각하고, 더 위하고, 더 실행해야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직 맡은 지 1년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등 역점사업 추진, 더욱 나은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조​"

  

  지난 9월 말일자로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지 1년이 됐다.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해왔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 것 같다. 재단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우선 취임 직후 주어진 가장 큰 일중 하나는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이었다. 울산시에서 역점 추진하는 위탁사업인 만큼 우리의 노력도 상당했다. 설립준비단을 발족하고 약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금년 2월 14일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 개소이후 현재까지 약 7개월간 소상공인·예비창업자 870명을 대상으로 21회 창업·경영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또한 소상공인 187명에게는 찾아가는 1:1 맞춤형 컨설팅을, 115개 업체에게는 경영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했다.

  다음 추진한 일은 시·구·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추천방식 변경이다. 즉, 오프라인 줄서기 방식에서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필자는 공정성을 담보하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추운날씨에 밤새 줄서는 폐단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핵심은 보안성이 우수한 전산개발에 있었다. ‘온라인 신청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금년 6월부터 온라인 접수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접수방식 변경에 따른 혼란이나 일시적인 전산서버 다운과 컴퓨터 조작을 어려워하는 분들에 대한 대비는 충분한 홍보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완했다. 이제는 여러 차례 온라인 접수를 시행한 결과 소상공인들에게 당연시 되는 제도로 잘 정착됐다고 본다.

 

  또한, 업종별 상인회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해 보증제도에 적극 반영했고,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며 불편민원을 접수해 해결하도록 했다. 상인회와 전통시장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보증제도에 반영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도 많다. 필자가 취임해서 많은 업무를 지시함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강도가 더해졌다. 워라벨(Work-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와 동떨어진 느낌이 있어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많다.

  아시다시피 울산지역은 주력업종의 부진에 따른 경기 악화로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른 보증수요 증가는 보증사고 증가로 이어져 재단의 손실이 다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재단과 같은 공적기관 마저도 손실규모 축소에만 급급한 나머지 보증지원을 축소한다면 보증재단의 설립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른바 ‘착한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보증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타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욱 아쉬운 점은 채권은행들의 금리정책이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신용등급에 의한 리스크 등을 이유로 대출금리를 높게 받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한 금리감면은 은행의 이익 축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크게 보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기업 이미지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미래의 고객창출은 물론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주이익의 극대화와 같은 단기적 이윤추구보다는 고객과 직원, 커뮤니티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정책을 펴는 것이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미래지향적 경영방식이라고 생각된다.

  보증재단은 앞으로도 추진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보증서대출 ‘금리상한제’를 도입하고자 한다. 확실한 담보가 될 수 있는 보증서대출 만이라도 일정수준 금리상한선을 정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증공급 확대를 위해 출연금 확보가 절실한 만큼 지역대기업과 시·구·군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출연협조를 구할 것이다. 아울러 보증제도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행복드림센터의 창업·경영교육과 컨설팅을 적극 권장하여 성실하게 일하고도 실패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더 위하고, 더 실행해 울산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재단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칼럼링크 :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7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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